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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ujin Yoshioka_SPECTRUM






순전히 이세이 미야케때문에 알게되었던 아티스트.
학교 다닐때 패션의 역사 이런데에는 꼭 빠지지 않고 나오는 혁명같은 존재인
'이세이미야케' 의 자료 찾다가 우연히 알고나서
와- 이거 실제로 보고싶다! 라는 생각을 했는데
알고보니 내가 아는것보다 훨씬많은 작업을 했더랜다.

솔직히 티켓값에 비해 전시는 많지 않아서 스펙트럼을 보겠다는 다짐하나로 오긴했으나...
영상실에서 그 멍-해지는 음악을 들으며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나와서 든생각은
멋진 작업들이 많은데 여기 갖다놓은게 젤 별로다. 라는 생각이;
커다란 자동문이 열리자마자, 둘이 동시에 '우와~' 했는데 스펙트럼이 젤 멋지다.-_-

그래도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다양한 소재들로
자연의 곡선이라던가 투영하는 빛이라던가 정말 섬세하게 표현해 냈다는것.
(옵티컬글라스로 물이 흐르는 듯한 표현은 정말 절묘했다)

그가 한 작업들을 쭉 봐오면 아이디어가 참 대단한 사람인듯하다.
에르메스의 스카프랑 스와로브스키는 진짜 한번 보고싶다.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할때 단순하게 설치에 중점을 둔것이 아닌
그 제품자체를 100% 이해하고 그것이 돋보이는 작업을 했기때문에
브랜드들이 그를 사랑하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보면 콜라보레이션중에 그런 작품이 생각보다 그리 많지는 않은듯하다.



몇년전에 대전시립미술관에서 빨대로 작업한 작품을 본적이있다.
좀 다른 종류의 작업이었지만 작은 빨대로 엄청나게
큰 조각을 한 작품들이었는데 인상깊었다.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는 생각이들었다.
특히나 그 패턴뜰때 쓰는 비닐을 의자로 만들었다는것에 대해...;



+
뮤지엄샵에서 내가 두번째로 갖고싶어하던 도쿠진-이세이미야케 시계를 팔고있었으나
가격보고 씁쓸하게 내려놓고 왔다.  
'이걸사느니 나중에 돈모아 스토바를 사겠어요.'
뭐, 실제로 보니 역시 트웰브가 더 예쁘다. 라는 위안 -ㅁ-

청담동 된장데이였으니까 커피한잔마시고 디자이너 샵도 구경하고-

하지만 역시나 아쉬웠던건,
외쿡 아가는 빨대위에나 옵티컬글라스의 의자에 앉아있는게 떡하니 있건만 
왜 우리는 앉을수없는가! 는 그렇다 치고...
예전에 '쥴리앙 슈나벨' 판화 전시했던 논현동 워터게이트 갤러리는 무려 엽서까지 줬는데!
'키스해링'은 별건 아니라도 북마크까지 줬는데!!
이건뭐 작은 도록따위도 만들지 않다니...-_-;









http://www.tokujin.com/










짤방하나. ㅅㅎ짱





행복의 기준.




내것이 아닌것을 내것인것마냥 믿는 순간.
하루 이틀... 한달... 일년이 지난뒤에야
온전한 내가 아니었음을 깨닫게 되는순간은 오게되어있다.
사랑받고싶어서 행복해지고싶어서 나의 가치관이 거짓말을 한다.

차곡차곡 쌓아나가는것이 아니면 모래성같이 무너지게 되어있다.
그리고 그런 허무함에서 오는 감정의 잔여물에 허덕이고있다.

삶의 행복, 그것의 질적인 가치가 몇파운드쯤이 되어야 온전히 알알이 꽉찰수있을까.
얼마나 많은것들을 포기하고, 주어진것에 만족할수있어야할까?

몇일전, 새벽한시까지 벤치에 앉아 그 누군가의 행복의 척도에 대해 이야기들었을때,
나는 과연 무엇을 위해 달리거나 걷고있는가에 대한 생각에 잠을 못이뤘다.



관계에서 오는 설레임, 두근거림, 진통, 쓰라림, 오해, 절망, 사랑, 존경, 믿음, 실망...
그 모든것들은 끝냄과 동시에 한해한해시간이 지날수록 잊혀져간다.
마음이 아프고 오해가 가득하다면 더더욱 마음이 쓰이지만 그런것들도 
한편으로는 모든것에 시간이라는 흙이 쌓이고 덮이면 딱딱해져
오롯이 형체만 더듬이게 되는 화석같은 그 무언가만 희미하게 남아있을뿐이다.


두번이나 겪고나서 느낀것은 '시간의 무게' 이다.
시간의 견고함은 후에 많은것들을 증명해준다.

나답게 사는것_ 그리고 그런 나를 온전히 사랑하는것.
그게 진짜 나를 위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