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기준.




내것이 아닌것을 내것인것마냥 믿는 순간.
하루 이틀... 한달... 일년이 지난뒤에야
온전한 내가 아니었음을 깨닫게 되는순간은 오게되어있다.
사랑받고싶어서 행복해지고싶어서 나의 가치관이 거짓말을 한다.

차곡차곡 쌓아나가는것이 아니면 모래성같이 무너지게 되어있다.
그리고 그런 허무함에서 오는 감정의 잔여물에 허덕이고있다.

삶의 행복, 그것의 질적인 가치가 몇파운드쯤이 되어야 온전히 알알이 꽉찰수있을까.
얼마나 많은것들을 포기하고, 주어진것에 만족할수있어야할까?

몇일전, 새벽한시까지 벤치에 앉아 그 누군가의 행복의 척도에 대해 이야기들었을때,
나는 과연 무엇을 위해 달리거나 걷고있는가에 대한 생각에 잠을 못이뤘다.



관계에서 오는 설레임, 두근거림, 진통, 쓰라림, 오해, 절망, 사랑, 존경, 믿음, 실망...
그 모든것들은 끝냄과 동시에 한해한해시간이 지날수록 잊혀져간다.
마음이 아프고 오해가 가득하다면 더더욱 마음이 쓰이지만 그런것들도 
한편으로는 모든것에 시간이라는 흙이 쌓이고 덮이면 딱딱해져
오롯이 형체만 더듬이게 되는 화석같은 그 무언가만 희미하게 남아있을뿐이다.


두번이나 겪고나서 느낀것은 '시간의 무게' 이다.
시간의 견고함은 후에 많은것들을 증명해준다.

나답게 사는것_ 그리고 그런 나를 온전히 사랑하는것.
그게 진짜 나를 위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