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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두통이 더 심해진다.
손을 여덟번 따고 토하고 나서 겨우 살아났다.
머리만 아팠다 하면 내가 직접 손을따는게 만병통치약인양 구는 습관이 생겨버렸다.
아주 조금은 서러운생각이 들었지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씻고
브런치로 죽집에 가서 죽한그릇을 다 먹었다.
내몸은 내가챙겨야지 누가 챙겨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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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마치 오래전부터 아는것같은 사람이 집에 다녀갔다.
물론 초면이다.
40분정도 얘기할거였는데 결국 수다로 이어져 해질녘 돌아갔다.
참외를 대접했다.
79년생.
사람을 쉽게 믿지는 않지만,
어딘가 익숙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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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줄이고 나서 평소 독서량보다 두배는 늘었고
어렵게 사놓고 공백으로 남겨둔 몰스킨 레드 다이어리를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
매일매일 일기를 쓰는 버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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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And You And Everyone We Know' 를 보았다.
'Shortbus' 의 야하지 않은 버전(?) 인 느낌이다.
OST을 먼저 접했다가 구하지 못해서 못 보고 있었는데.
주인공들이 유기적으로 얽혀있다. 각각 다른이야기 같지만 결국은 하나로.
노멀하다는게 뭘까?
결국 모두들 이어져있는섬이다.
감독은 그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좋다.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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