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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 충무로 국제영화제때 한옥마을 야외무대에서 
골든팝스와 언니네 이발관이 공연을 했었다.
앨범이 나온지 얼마 안되었을때였는데,
친절하게도 이석원씨는 그날 아름다운것을 들려줬었다. 
앨범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다.
석언니와 울면서 봤었던 기억이 난다.
수도없이 듣고 또 들었지만, 난 아직도 감정이 찰랑거린다.
그게 벌써 2년전쯤이라니 세월이 참 빠르다.


작년에 서울숲에서 별밤축제인가 그런 축제같은걸 했었는데 
인디가수들이나 재즈그룹들이 공연을 몇일간했었다.
그날 승배군 동화니님 소민언니와 함께 춘천행을 했으나 차가 엄청나게 막혀서 
남양주 어디쯤에서 오리진흙구이를 먹고 고구마를 구워먹고 (정말 맛있었다!)
그날 언니네 이발관이 공연을 하기로 되어있어서 맞춰서 돌아왔다.
여름 밤과 '언니네이발관'의 노래들. 
그날 함께한 즐거운 하루는 소소한것까지 기억할수있는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오랜만에 집에 와 '보통의 존재'를 다시 읽으면서 '아름다운것'을 들었다. 
생각해보니,
어떤 노래에 담긴 추억이 이렇게 행복할수있는것이 참 감사한 일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