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Be








먹구름같은 청춘의 나날들, 방황, 꿈을 이야기할때 많이 등장하는 소재가
기타에서 연결되는 인디록- 뮤지션인듯하다.
그런데 그것이 어떤 영화에서는 처음엔 방황하다가 척척척 잘 풀려 대스타가 되기도 하는데
이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배배배 꼬인 목걸이의 체인을 겨우겨우 풀다가 엔딩즈음 되서야,
아! 이제 겨우 다 풀었다. 싶은 느낌이다.
그러니까 이후에 그것을 목에 거는것은 관객들의 마음인것이다.

잔잔하다가 클라이막스로 치닫는 영화도 아니며,
처음부터 끝까지 심란하고 어지러운데, 그것이 해결이된다고 해도 심란해지는 이유는
이입되는 감정이 나 자신에 대한 물음으로 연결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탄탄대로를 살아온 사람이거나,
후추같은 영화가 아니면 눈이 감기는 사람한테는 매우 지루할수있는 영화이고,
전세계의 수많은 여심을 흔들어 놓은 섹시한 로버트 패틴슨을
이리도 찌질하게 만들수있나 싶은 생각에 실망할수도 있겠지만.
내가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는 것과 같은 맥락.
인간다운 구김. 쏘-쿨하지 않은 그 주인공들에게 더 정이 가고 공감이 가는 이유이다.


무관심한 부모밑에서 자란덕에 애정결핍에
지저분한 머리에 매일 똑같은 옷만 걸치는
딱히 목표도 없고 미래도 없고 슈퍼마켓 직원에
음악을 하겠다고 깨작깨작거리는
주변 친구들도 하나같이 다 별난.
소위말하면 정말 매력이라곤 눈씻고 찾아볼수없는 20대의 잉여인간 남자.

그런그가 매우 일상적인 고민을 하기시작하고 해결하기 위해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의 저자 엘링턴 박사가 집으로 찾아오면서
그의 인생은 좀더 꼬이는듯하다가 점점 자아를 찾게된다.

하고싶은건 있지만(음악) 확신이 없고 손에 넣으려고 노력하지도 않는다.
오렌지 마멀레이드의 노래를 들으며, 가사같은 사춘기를 보낸 나의 10대 청춘이 생각나서. 
또 삽질에 연속인 20대 초반을 보냈기에 -_-. 
나는 그 찌질한 주인공에게 애정이 가고 또 간다.


사실, 주인공이 던지는 질문은
그저 그가 어리고 한심한 인간이라는 편견을 벗어버리고
원론적인 접근을 한다면 인생의 전반적인 물음이구나.
보면서는 몰랐는데 보고나서 느꼈다.
그런데 이시점에서 문득 떠오른 이문세 아즈씨의 노래가 말해주듯이
언제쯤 사랑을 다 알까요. 언제쯤 세상을 다 알까요.
얼마나 살아봐야 알까요. 정말 그런 날이 올까요.

라는 것이다. 
인생의 물음은 끊임이 없고 그저 단순한 한두문장으로는
정의내려지거나 해결될수없는것이겠지만,

"흐트러진 그림 퍼즐처럼 네생활을 구성하는 각각의 요소들이 그 퍼즐 조각이라고 생각해봐
그게 흩어져 있을 때는  뒤죽박죽인 것처럼 보여도
그 조각들 다 자기자리가 있어서 결국엔 하나가 되지
그렇게 맞춘 조각 그림이 하나의 산이라고 하면 어디에 올라야 하는지 알게돼."

라는 박사의 빤한 말도 신빙성 있게 느껴졌다.













Zooey Deschanel









웃는 모습
no.1












COSMIC WONDER





2010 S/S







COSMIC WONDER _ Yukinori Maeda

「COSMIC WONDER」, 「COSMIC WONDER Light  Source」, 「Yukinori Mae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