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로 여행계획



처음엔 가면 잘~ 되겠거니 하는 이놈의 느긋한 마음.
근데 생각보다 예약이 엄청 꽉차있고 -_-;
까페나 블로그에서 무계획으로 갔다온 사람들의 고생만하고 남는거 없는 얘기를
너무 많이 봤더니 슬슬 불안해져왔다. 

한참을 머리 쥐어짜며 루트를 짜고 수정하고 수정하고 또 수정하고...
까페 사람들이 왜 그렇게 머리 쥐날것같다고 하는지 알겠더라.
아무래도 열차로 다니다보니 일정에 한계도 있고,
환승시간에 KTX겹치면 곤란하고 앞뒤텀이 짧으면 그것도 환승 불가.
더구나 기차타고 전라도에서 경상도로 넘어가는건 두지역의 마음의 거리만큼이나 힘들었다.

혼잣말하는 습관이 극도록 다하는걸 보더니, 
모두들 계획도 좋지만 여행은 가서 부딪히는 묘미가 있는거라며.


처음엔 다른 내일러분들의 빡빡한 일정을 참고하고 나도 그렇게 짰다가,
이거 뭐 남는게 있을까 싶었다.


루트를 한 7번 수정끝에 ....
대전출발 - 광주(담양죽녹원) - 전주 - 남원 - 순천 - 여수 - 통영 - 밀양 - 부산
으로  수정했지만,


역시 너무 빡빡한 일정인가 싶어 고민스러웠다.
결국 어제 자게에 글을 올렸더니 예상대로의 반응. 
친절하게도 자세한 정보과 팁을 알려주셔서 다시 전주와 남원 밀양은 빼버리기로했음.



출발 : 22일 일요일
일정 : 대전출발 - 부산 - 통영 - 여수 - 순천 - 담양

이렇게 최종 수정했고- 일정이 완전 뒤바뀜 ;ㅁ;
부산에서는 2박하고 통영에서도 2박 
부산 게스트하우스 2박 예약완료.
게스트하우스가 해운대 바다 바로 앞이라 좋을것같다. ㅎ
문제는 통영이다. ㅠㅠ
나폴리 모텔을 생각하고있었건만 8월말까지는 성수기라서 평소보다 요금이 비싸다.
여수에서는 내일로티켓을 전남본부에서 끊었더니
여수오동도팬션 무료1박 혜택을 얻어서 거기서 묵기로 결정했다. 
순천은 일몰때문에 넣긴했는데 역시나 가보고 유연하게 이동하기로 결정.
담양은 소쇄원을 도는걸로 일정을 다시 짜봐야겠다.

전부다 안가본데라서 짜다보니 욕심때문에 일정이 늘고..늘고...
게다가 혼자 여행가는거라 더 그런것같다.
둘이서 같이 일정짜거나 숙박예약하면 훨씬 싸게먹힐텐데...쩝.


전주 한옥마을체험과 콩나물국밥은 정말정말 땡겼지만 주말에 가도되지싶어 빼버렸다.
담에 꼭꼭 가볼테다!!!!